(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남녀 컬링 국가대표팀이 막판 실전 점검 무대인 월드컬링투어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2연패에 빠졌다.
김창민 스킵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캠로즈에서 열린 '메리디안 캐나다 오픈 그랜드슬램 오브 컬링' 두 번째 경기에서 노르웨이의 토마스 울스루드 팀에 2-5로 패했다.
울스루드 스킵이 이끄는 이 팀은 평창동계올림픽 노르웨이 남자 컬링 대표팀으로, 올림픽 기간에 라운드로빈 예선에서 한국 팀과 다시 한 번 맞붙는다.
한국 남자컬링팀은 전날 캐나다의 브래드 구슈 팀에 4-9로 패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패배를 떠안았다.
구슈 팀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남자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열린 그랜드슬램 대회인 부스트 내셔널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김은정 스킵의 여자 컬링 대표팀은 같은 날 캐나다의 첼시 케리 팀에 1-9로 고개를 숙였다.
1엔드에서 선취점을 냈지만, 이후 추가 득점 없이 점수를 내줘 역전당했다.
여자 대표팀은 전날 스웨덴 국가대표팀인 안나 하셀보르그 팀에 2-8로 패했다.
그랜드슬램 대회는 월드컬링투어 대회 중에서도 상금 규모와 출전자 수준이 높은 메이저대회다.
이번 대회는 한국 등 여러 컬링 국가대표팀이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실전 점검 무대로 삼으면서 '미니 올림픽'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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