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농반진반 "우익수 경쟁 의외로 안 치열할 수도"

입력 2018-01-18 10:46  

김태형 감독 농반진반 "우익수 경쟁 의외로 안 치열할 수도"
새 외국인 야수 파레디스 변수 등장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올해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포지션별 주전 선수는 대부분 윤곽이 나와 있다.
물론 돌발 변수가 생기거나 백업이 스프링캠프에서 주전 이상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을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지만, 현재 선수들의 기량과 나이 등을 두루 고려하면 포지션마다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
우익수 자리는 예외다. 민병헌(31)이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4년 총액 80억원에 롯데 자이언츠로 옮기면서 외야 한 자리를 차지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졌다.
정진호(30), 국해성(29), 조수행(25), 김인태(24), 이우성(24), 백민기(28) 등이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지난해 KBO리그 역대 23호 사이클링 히트(한 경기에서 타자가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때려내는 것)를 달성한 정진호가 가장 주전에 근접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김태형 두산 감독은 지난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특유의 농담을 섞은 말투로 "용병이 외야에 들어가면 의외로 (우익수 경쟁이) 안 치열할 수도 있다"며 웃었다.
두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스위치 타자인 지미 파레디스(30)와 총액 80만 달러(약 8억6천만원)에 계약했다. 파레디스는 1루와 3루, 외야 수비가 가능하다고 한다.

김 감독은 "외야 한 자리를 놓고 백업들이 경쟁한다고 하는데 용병도 있지 않으냐"며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며 구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용병이 수비가 되면 최주환이 지명타자로 들어올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 김재환이 지명타자로 투입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파레디스의 전임자인 닉 에반스가 주로 지명타자로 나섰다.
백업 내야수인 최주환은 수비는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지만, 공격에서 맹활약한다.
좌익수이자 4번 타자인 김재환이 공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명타자로 기용하는 방안도 있다. 이럴 경우 파레디스가 외야에 투입되더라도 정진호나 국해성 등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
김 감독은 파레디스가 3루수로 투입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배제하지는 않는다. (수비를) 볼 수 있으면 들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주전 3루수인 허경민은 수비가 안정적이지만 지난 시즌 타석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김 감독은 "허경민이 그동안 잘했지만, 올해는 특히 잘해야 한다. 싸워서 이기는 사람이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고 '경쟁'을 강조했다.
ksw0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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