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마리야 샤라포바(48위·러시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500만 호주달러·약 463억원) 3회전에 진출했다.
샤라포바는 1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여자단식 2회전에서 아나스타시야 세바스토바(15위·라트비아)를 2-0(6-1 7-6<7-4>)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열린 US오픈 16강에서 샤라포바는 세바스토바에게 1-2(7-5 4-6 2-6)로 졌다.
이번 대회 2회전에서도 다시 세바스토바를 만난 샤라포바는 1세트를 6-1로 가볍게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게임스코어 4-2로 앞서며 손쉽게 경기를 끝내는 듯하던 샤라포바는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연달아 빼앗기며 타이브레이크에 끌려들어 갔으나 7-4로 타이브레이크를 마무리했다.
세바스토바와 상대 전적에서도 지난해 US오픈 패배 이후 2연승을 거두며 2승 1패로 앞서기 시작했다.
샤라포바는 3회전에서 안젤리크 케르버(16위·독일)-돈나 베키치(52위·크로아티아) 경기 승자를 상대한다.
이번 대회 예선 결승에서 패했으나 본선 진출 선수의 부상 기권으로 운 좋게 본선에 합류한 '러키 루저' 베르나다 페라(123위·미국)는 요해나 콘타(10위·영국)를 2-0(6-4 7-5)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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