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은 18일 "출마를 전제로 한 절차를 밟으며 미래 전남의 꿈을 모색하고 있다"며 전남지사 도전 의사를 재확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전남 무안군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당내 경선 시기를 3월 중으로 보고 있다"며 "2월 말이나 3월 초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그 전까지는 여러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2월 초에는 전남도당 위원장직을 내려놓는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시·도당 위원장은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 120일 전(2월 13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민주당은 선거 준비를 위해 그보다 당겨 2월 3일을 사퇴 시한으로 임의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후임 전남도당 위원장은 지방의원 공천과 관련한 권한을 행사하고 내가 겸임했던 최고위원장까지 인계할 수 있어 '역대급 슈퍼 위원장'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가급적 합의 추대를 유도하되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경선도 예상된다.
광주·전남 유일한 민주당 의원으로서 지방선거 출마에 대한 당내 기류에 대해서는 "혼자 남아 당의 부활에 힘썼는데 출마 여부와 관련해 불이익을 받는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출마해도 될 사람과 막을 사람이 있겠지만, 중앙당이 판단하는데 고려할 지역민 여론 등 전반적인 기준에 대면 (나의) 출마는 자유롭다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전남, 호남 지원 의지가 확고하다는 게 입증된 만큼 지역에서 화합해 발전의 길을 모색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중·서부는 에너지 밸리 중심으로 성장동력을 찾으면서 조선산업 부활을 유도하고 동부권은 철강·석유화학 등 전통산업 위기 극복과 대체산업 발굴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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