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한화그룹 계열사로 국내 유일의 항공기 엔진 제작기업인 한화테크윈이 본사를 경남 창원시로 이전한다.
한화테크윈은 18일 본사를 서울에서 창원으로 옮기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협약을 창원시와 체결했다.
창원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안상수 시장과 신현우 대표이사가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한화테크윈은 서울시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 있는 본사를 올 상반기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2공장으로 옮긴다.
창원시는 본사 이전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적 지원을 한다.
신 대표는 지난해 12월 대표이사 담화문을 통해 엔진 제작라인이 있는 2공장으로 본사를 옮긴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화테크윈은 현장 경영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영업, 생산, 지원 부문 간 협업 필요성이 커져 본사를 이전한다고 설명했다.
안 시장은 "한화테크윈의 본사 이전은 창원시 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에 큰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기업과 도시가 공생 발전하도록 창원시가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신 대표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항공기 엔진 분야 글로벌 넘버 원 기업'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본사 이전 시점에 대해 "공장 재배치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상반기 중 차질없이 본사를 옮기겠다"고 말했다.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있는 공업도시인 창원시에는 국내외 대기업 계열사가 많다.
그러나 주로 생산공장이 많고 본사를 창원시에 둔 곳은 현대위아, 두산중공업 등 손에 꼽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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