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임금인상 대열에 태국도 합류, 5년만에 2∼7%↑

입력 2018-01-1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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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임금인상 대열에 태국도 합류, 5년만에 2∼7%↑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동남아시아에서 제2의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태국이 5년 만에 근로자 최저 임금 인상을 단행하기로 결정했다고 현지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태국 중앙임금위원회는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오는 4월부터 전국의 최저 임금을 지역에 따라 하루 5∼22 바트(167∼737원) 인상하도록 권고한다고 밝혔다.
태국의 최저임금 인상은 지난 2013년 이후 5년만이다.
수도인 방콕과 인근 6개 주의 경우 기존보다 4.8% 인상된 하루 325바트(1만900원), 주요 산업단지가 있는 동남부 해안의 라용과 촌부리 등에 대해서는 7% 오른 하루 330바트(1만1천68원)의 최저 임금을 제안했다.
각료회의의 승인 절차를 거치면 태국의 최저 임금은 필리핀 등과 함께 동남아시아 최고 수준이 된다.
앞서 필리핀은 지난해 10월부터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 지역 하루 최저 임금을 비농업 부문은 512페소(약 1만1천 원)로 4.27%, 농업 부문은 475페소(약 1만 원)로 4.63% 각각 인상했다.
베트남도 이달부터 월 최저 임금을 276만∼398만 동(13만6천∼19만7천 원)으로 올해보다 평균 6.5% 올렸다.
한국 봉제업체들이 많이 진출한 캄보디아도 올해 의류·신발업계 근로자의 월 최저 임금을 170달러(약 18만2천 원)로 11.1% 올렸다.
그뿐만 아니라 저임금 매력으로 섬유·봉제 분야 외국인 투자처로 급부상했던 미얀마도 최근 최저 임금을 하루 3천600차트(2천840원)에서 4천800차트(약 3천800원)로 33% 올려 잡았다.
meol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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