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청주시의 전산망이 18일 오후 2시 20분께부터 1시간 40분 동안 마비돼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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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에 따르면 이날 전산 네트워크 교체 과정에서 데이터를 분산시켜 주는 장비인 '스위치'에 문제가 생기면서 전산이 마비됐다.
네트워크 장애는 오후 4시까지 계속되다 1시간 40분 만에 복구됐다.
시청 서버를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에 문제가 생기면서 시청은 물론 4개 구청과 43개 읍·면·동의 전산 시스템이 가동되지 않았다.
시청 민원실과 구청, 읍·면·동의 가족관계 등록부나 인감증명서 발급, 여권 신청 등 민원 서비스도 전면 중단됐다.
전화 역시 같은 네트워크를 이용하기 때문에 시청 외부에서 걸려오는 전화는 물론 내부 직원들끼리의 전화 모두 불통이었다.
일부 주민센터는 민원인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전산망이 복구되자 전화 연락을 취해 민원서류를 발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가정보통신망 방식을 기존의 다중 서비스 지원 플랫폼(MSPP) 방식에서 패킷 전송망(PTN) 방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인 민원 발급 및 민원 서비스 중단으로 불편을 드린 데 대해 사과한다"며 "장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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