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장소 문제로 논란이 적지 않았던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주요 경기장이 결정됐다.
광주시는 18일 국제수영연맹(FINA) 대표단과 대회 주 경기장 등 6개 세부종목 경기장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또 국내 방송사의 광주대회 방송참여 등 핵심 문제가 모두 해결됐다고 말했다.
경영과 다이빙 등 주경기장은 남부대 수영장에서, 싱크로경기장(아티스틱 수영)은 염주체육관에서 치른다.
수구도 남부대 축구장에서 진행하는 등 주요 대회를 집적해 열기로 했다.
애초 월드컵 보조경기장으로 예정했던 하이다이빙은 시가지 조망권 등 전망을 고려해 조선대 운동장에 임시수조를 설치, 대회를 치른다.
수영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워터는 수질과 수온 등에 문제가 없다면 기반시설과 경관이 우수한 여수엑스포공원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대회 중계는 국내 방송사가 FINA가 지정하는 주관방송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했으며 애초 조직위가 부담하기로 한 영어 자막 표기와 해설 비용 등은 제외했다.
조직위는 이번 방송권 협상으로 3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한다.
북한의 광주대회 참여와 관련해 FINA 코넬 사무총장은 북한 참여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약속한 뒤 "100% 북한이 참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남부대는 임원·선수 통로 등 수영장 기능을 일부 변경하고 염주체육관에는 웜업 풀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2019년 5월에는 예선전을 겸한 테스트 이벤트도 열 계획이다.
조직위는 FINA 측이 수송분야에 대한 예산증액, 숙박여건 개선, 개최국의 대회 분위기 조성, 선수 경기력 향상 등을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코넬 마르쿨레스쿠 사무총장 등 FINA 대표단은 15일 광주를 방문, 광주수영대회 준비상황을 점검을 마치고 17일 귀국했다.
2019 광주세계수영대회는 2019년 7월 12일부터 8월 11일까지 31일간 프로선수가 참가하는 선수권대회와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마스터즈 대회가 진행되며 208개국 선수와 임원 등 1만5천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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