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NAPHOTO path='C0A8CA3C0000015FB9FE0FF000087C8C_P2.jpeg' id='PCM20171114002978887' title='대우건설 [연합뉴스TV 제공]' caption=' ' />
호반건설·중국계 투자회사 2파전 전망…호반건설 분할매각방안 제안도 주목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대우건설[047040]의 새 주인을 가리는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적격 대상 업체를 대상으로 19일 본입찰을 진행한다.
당초 호반건설을 비롯한 3개 업체가 적격 대상 업체로 선정됐으나 업계에서는 이번 본입찰에 호반건설과 중국계 투자회사인 엘리언홀딩스만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은행은 전날 매각추진위원회를 열어 본입찰 최저 기준선을 주당 7천400원 내외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이 매물로 내놓은 대우건설 주식이 2억1천93만1천209주(지분율 50.75%)이므로 최저가격은 대략 1조5천600억원 수준이다.
당초 업계에서 예상한 가격은 주당 1만원, 매각가로는 2조1천억원이었다. 산은이 예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할 때 주당 1만원을 적정 가격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최근 대우건설 주가가 내려가 불가피하게 최저가격을 낮게 설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은행이 매각 공고를 한 지난해 10월 13일만 해도 대우건설 주가는 7천150원이었으나 이날 5천730원으로 19.9%나 하락했다.
유력한 인수 후보인 호반건설이 예비 입찰에서 1조4천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진 점도 산업은행으로서 부담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다.
호반건설이 이번 본입찰에서 분할매각 방안을 제시할지도 주목된다.
매각 대상 지분 중 40%만 사들이고 나머지 10%는 2∼3년 이내에 인수하는 방안이다.
매각 자금을 낮추고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의 경영에 손을 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포석이다.
산은은 공식적으로 분할매각 방안을 제안받은 바 없다며 이 방안에 대한 언급을 삼갔다.
산은은 본입찰 인수계획안을 검토한 후 이르면 다음 주 후반께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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