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폴란드가 내년까지 북한 노동자 전원을 송환할 계획이라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9일 폴란드 외무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폴란드 외무부는 18일(현지시간) '내년까지 북한 근로자 절반 이상을 송환하려던 기존 계획이 유효하냐'는 VOA의 질문에 "폴란드 정부는 북한 노동자를 내년까지 모두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확인했다.
지난해 12월 채택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97호에 명시된 북한 해외 노동자 관련 조항에 따라 송환 시점을 앞당기기로 계획을 바꾼 것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폴란드 외무부는 "현재 폴란드 정부는 이 같은 조항을 이행하고 (북한) 노동자들의 인권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송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폴란드 정부는 지난해 12월 북한 국적자에 대한 노동허가서와 임시거주증 발급 중단에 따라 북한 근로자를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40%와 30% 줄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신규 노동허가서 발급이 중단됨에 따라 현재 노동 허가를 받은 북한 노동자들의 체류 가능한 기간이 점차 만료되는 데 따른 계획이었다.
하지만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2397호는 2019년 12월까지 해외에 파견된 모든 북한 노동자를 돌려보내야 한다는 내용을 새롭게 포함했고, 이 때문에 폴란드 정부가 불가피하게 계획을 변경한 것이라고 VOA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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