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9일 한국타이어[161390]의 작년 4분기 실적이 크게 부진할 전망이라며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7만2천원으로 깎았다.
김진우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4분기 실적은 비용 증가, 경쟁 심화 등으로 부진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1천818억원으로 시장전망치를 12.2% 밑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부진의 원인이던 미국 테네시 공장의 초기 가동 비용이 4분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여기에 국내 공장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한 탓에 공장 가동이 2주간 차질을 빚은 점도 비용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고무 가격은 2016년 4분기에 급등세였으나 작년 4분기에는 부진한 추세였다"며 "이는 고무 수요 대부분인 타이어 업황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타이어의 경우 중국, 유럽, 신흥국의 수요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수익성이 가장 높은 미국의 수요 부진이 전체 이익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국내 경쟁사의 공격적인 내수 영업 역시 부담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타이어 업황 개선 속도가 더디고 미국과 국내 부진이 예상보다 길게 진행되고 있어 실적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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