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中스다오' 카페리 주 3→6회…'대산∼룽옌' 노선 검토

입력 2018-01-1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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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中스다오' 카페리 주 3→6회…'대산∼룽옌' 노선 검토
25차 한중 해운회담서 합의…"항로 점진적 개방 위해 노력"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전북 군산항과 중국 산둥(山東)성 스다오(石島)항을 오가는 카페리 운항이 주 3회에서 6회로 늘어난다.
충남 서산 대산항과 중국 산둥성 룽옌(龍眼)항을 잇는 카페리 운항도 올해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17∼18일 중국 쿤밍(昆明)에서 진행한 제25차 한중 해운회담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한중 항로 개방에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에서는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이, 중국에서는 교통운수부 수운국 부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해 합의문에 서명했다.
한중 양국은 1993년부터 매년 해운회담을 열어 한중 해운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고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군산∼스다오 간 카페리 항로에 선박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노선은 현재 주 3회 운항에서 주 6회 운항으로 서비스 횟수가 늘어날 예정이다.
대산∼룽옌 간 카페리 항로에 대해서도 지난 회담보다 진전된 합의가 이뤄졌다.
이 노선은 지난 회담에서 투입 선박을 쾌속선에서 카페리선으로 변경하기로 하는 등 카페리 운항을 준비해왔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이 투입 선박의 선령 기준과 조속한 운항 시작을 위해 지원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올해 안에 이 노선도 운항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양국은 항로 카페리선의 안전관리가 충분히 이뤄지도록 협력하고 상대국에서 자국 선사가 겪는 애로사항이 있으면 해소하기 위해 적극 협의하기로 했다.
양국은 한중 항로의 점진적 개방을 위해 필요한 기준과 시기에 대해 양국 민간협의체인 한중카페리협회와 황해정기선사협의회가 방안을 마련하면 양국 정부가 이를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엄기두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이번 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수출입화물의 원활한 해상수송서비스 제공과 한중 카페리선을 통한 관광 교류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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