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백인뿐인 이사회에 처음으로 흑인 영입

입력 2018-01-1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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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백인뿐인 이사회에 처음으로 흑인 영입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페이스북이 백인으로 구성된 이사회에 사상 처음으로 흑인을 영입했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자신의 계정에 올린 글에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CEO에서 물러나는 케네스 셔놀트가 페이스북 이사회에 합류하기로 했다"면서 "이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수년 동안 그를 영입하고자 노력해왔다"면서 "고객 서비스, 직거래, 브랜드 신뢰 구축 등 페이스북이 배우고 개선해야 할 분야들에서 그는 특출난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사회에 누군가를 영입하는 건 이사들이 내리는 가장 중요한 결정 중 하나"라면서 "이사회는 페이스북을 최종적으로 움직이는 그룹이라는 점에서 내가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긴 절차"라고 말했다.
셔놀트 CEO는 16년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몸담았으며, 다음달 1일 자리에서 물러난다. 경제 매체 포천(Fortune)이 선정한 '포천 500대 기업' 명단에서 몇 안 되는 흑인 CEO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페이스북 이사 임기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나온지 4일 뒤 시작된다.
페이스북의 셔놀트 CEO 영입은 직장 내 다양성을 확대하려는 시도의 하나로 보인다.
현재 이사회에는 8명이 있는데, 저커버그를 포함해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피터 틸 페이팔 공동 창립자 등 모두 백인이다.
앞서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2016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 출신인 로저 퍼거슨을 첫 흑인 이사로 영입한 바 있다.



newgla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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