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이 세계항구도시협회에 가입하고 아시아권 항구도시 연대에 나선다.
부산시는 프랑스에 본부를 둔 세계항구도시협회(AIVP)에 가입하기로 하고 오는 6월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는 세계항구도시 총회에서 가입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세계항구도시협회는 지방정부 57곳, 항만관리기관 72곳, 항만 관련 협회·기업 54곳 등 모두 40개국 183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주로 유럽과 아프리카권 도시와 기관이 가입해 있으며 아시아권에서는 중국 닝보시가 유일하게 가입했다.
세계항구도시협회는 연 1회 총회와 세미나를 열고 2년에 한 번씩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주요 활동은 항구도시 개발 관련 연구와 조사, 항구 관련 프로젝트 발표, 네트워크를 활용한 정보 교류 등이다.
부산시는 올해 세계항구도시협회 가입에 이어 부산항만공사(BPA)나 국내 다른 항구도시의 가입을 유도한 뒤 아시아권 다른 항구도시들의 가입도 추진한다.
아시아권 주요 도시와 기관들의 가입이 늘어나면 부산을 중심으로 아시아권 항구도시 연대를 구성해 상호 협력과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등 협의체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아시아권에도 주요 항구도시와 기관들이 있지만 이들을 연대하는 협의체는 없는 상태"라며 "세계항구도시협회 가입을 계기로 아시아권 항구도시 연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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