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남녀 컬링 국가대표팀이 막판 실전 점검 무대인 월드컬링투어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승전보를 전했다.
김은정 스킵이 이끄는 여자 컬링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캠로즈에서 열린 '메리디안 캐나다 오픈 그랜드슬램 오브 컬링' 세 번째 경기에서 스위스의 알리나 패츠 팀을 7-4로 제압했다.
여자 대표팀은 1엔드에서 선취점을 스위스에 내줬지만, 3엔드에서 3득점에 성공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패츠 팀은 2015년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강팀이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 2경기에서는 각각 스웨덴 국가대표인 안나 하셀보르그 팀, 캐나다 강팀인 첼시 케리 팀에 패배를 당했지만, 이날은 정상 컨디션을 되찾으며 대회 첫 승리를 신고했다.
김창민 스킵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도 이날 중국의 루이 류 팀에 5-4 승리를 거뒀다.
7엔드까지는 3-4로 밀렸으나 8엔드에서 2득점을 하면서 역전승에 성공했다.
남자 대표팀은 '디펜딩 챔피언'인 캐나다의 브래드 구슈 팀, 노르웨이 국가대표팀인 토마스 울스루드 팀에 2연패를 당한 뒤 이날 승리로 기사회생했다.
그랜드슬램 대회는 월드컬링투어 대회 중에서도 상금 규모와 출전자 수준이 높은 메이저대회다.
이번 대회는 한국 등 여러 컬링 국가대표팀이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실전 점검 무대로 삼으면서 '미니 올림픽'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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