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 주 가정집에서 13남매가 부모에게 학대당하고 쇠사슬에 묶인 채 발견됐다는 기사를 접한 누리꾼들이 부모의 잔인한 행태에 치를 떨었다.
19일 외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터핀(56)과 루이즈 터핀(49) 부부는 만2세부터 29세가 된 13남매들이 일 년에 한 번 이상 샤워하지 못하고 심지어 화장실도 쓰지 못하도록 하는 등 잔혹하게 자녀들을 감금했다.
미국 검찰은 이 부부를 고문, 아동 및 부양 성년 학대, 아동 방치, 불법구금 등 모두 12가지의 혐의로 기소한 상태다.
네이버 아이디 '05ra****'는 "금수도 제 새끼를 아끼는데, 인간이 아니다"며 "처음에 기사보고는 입양해서 키운 아이들이라 생각했는데, 읽어보니 친자식 같네. 더욱더 소름 돋는다"고 고개를 저었다.
'sero****'는 "근래에 친부모 아동학대 소식이 심심찮게 뉴스가 되어 많은 사람의 분노를 사고 있는데 여기는 완전 악마의 소굴이었다"며 "어쩜 인간이 저렇게까지 사악하고 잔인할 수 있을까. 차라리 죽음보다 못한 친부모 학대를 당한 아이들. 언제 그 트라우마가 사라질지"라고 걱정했다.
'kimm****'도 "정말 안 보고 안 듣고 싶은 뉴스…저런 악마 같은 사람들이 같은 지구 아래 숨 쉬고 있다는 것 자체가 소름 끼치네요"라고 무서워했다.
다음 사용자 'Happy'는 "죽어서 무슨 죄를 어떻게 다 받으려고"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신지희'와 '소담이'는 각각 "공포영화 같다", "사람의 탈을 쓴 악마"라고 끔찍해 했다.
'JK'는 "악마를 다른 곳에서 찾을 게 있나"라며 "제일 무서운 게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주니'는 "미국은 죄가 인정되면 죗값을 확실히 치러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썼다.
'임성안'은 "외국만 저럴까 우리나라도 싹 다 조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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