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부천소사·양평·여주서 2020∼2021년 신청사 준공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관내 30년 된 노후 경찰서들이 잇따라 청사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21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신축을 추진 중인 관내 경찰서는 4곳으로, 부천소사서와 양평서가 이달 초 설계 작업에 돌입했다.
부천소사서는 옥길공공주택지구로 옮겨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연면적 1만379㎡)로, 양평서는 현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연면적 9천834㎡)로 각각 2020년 하반기에 신청사를 준공할 계획이다.
설계 준비 중인 광명서는 현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연면적 1만5천384㎡)의 신청사를 2021년 하반기 완공하는 안과 소하지구로 이전해 신청사를 건립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여주서의 경우 현 부지에 2021년 하반기까지 신청사를 짓기로 결정했으나, 아직 정확한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들 네 곳은 1981년∼1988년 차례로 개서한 경찰서로, 30여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건물이 상당히 노후했다.
신축 대상 경찰서는 건물 준공 후 35년 이상 경과, 기준 면적 대비 협소도 45% 이하, 건물 안전도 D등급 이하 등을 기준으로 선정된다.
경기남부청은 최근 들어 이런 기준을 충족하는 경찰서가 하나둘 생겨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평택서, 안산단원서, 그 이후에는 군포서, 부천원미서, 성남중원서 등이 신축 검토 대상에 들 전망이다.
이와 별도로 2009년 신설된 의왕서의 경우 의왕시청 인근 공장 건물을 임대해 사용해오다가 지난해 의왕시 오봉로 10(고천동 231의 1)에 신청사를 마련해 이전한 바 있다.
치안수요가 늘어나는 지역에서는 새 경찰서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현재 공사 중인 화성동탄서(가칭)는 오는 11월 화성시 동탄2신도시 내에, 최근 사업비와 부지 등이 확정된 수원팔달서(가칭)는 2021년 하반기 수원시 팔달구 지동에 각각 문을 연다.
경찰서명, 관할구역, 정원 등은 경찰서 준공을 앞두고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서 신설은 관할인구(45만 명 기준)를 비롯해 총범죄(1만5천건), 교통사고(1천700건), 112 신고(4만건) 등의 연 발생 건수, 즉 치안수요가 기준이 된다.
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도 해당 지역의 면적이나 인접 경찰서와 연계성, 주민편의 등을 고려해 신설하기도 한다.
경찰은 이 같은 기준을 토대로 평택북부서(가칭), 용인수지서(가칭) 등의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청사 신축으로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유지보수 관리 예산을 절감할 수도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경찰관서를 신설하게 되면 주민들과 더 가까운 곳에서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k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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