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빅데이터·디자인·법무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 15명 활약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자치분권에 대비해야죠."
지난해 7월 경남 김해시 정보통신담당관실에 특별 채용된 허건강(전산 7급) 씨는 '빅데이터(Big Data)' 전문가다.
빅데이터는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거대한 데이터 정보를 다양하게 분석하고 활용, 삶 전반에 미치는 필수 분야로 자리 잡고 있다.
허 씨는 세계적인 IT기업인 소프트뱅크 프로그래머로 활동하다 입사했다.
시가 그를 채용한 것은 방대한 시 통계자료를 빅데이터 기법으로 분석, 시정에 다양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1월 특채한 미래산업과 박승태 통상지원팀장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워튼 스쿨 MBA 과정을 졸업한 산업·수출통상 분야 전문가다.
그가 맡은 임무는 수출기업 맞춤형 원스톱 통상지원이다.
도시디자인과 김남룡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지난해 초 특채됐다.
그는 국토부 도시재생사업단 연구원으로 활동한 도시디자인 전문가다.
김해시가 특채한 각 분야 전문가는 모두 15명이다.
이들은 대부분 일반 공무원이 수행하기 쉽지 않은 전문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7월 법무담당관실에 전담 변호사(행정 6급)를 채용했다.
도시개발 수요가 많은 김해에 각종 소송이 빈번하게 제기되는 점 등을 고려했다.
시 관계자는 "각종 소송에서 승소율을 높여 행정 신뢰성 확보와 시민 권익 보호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지방분권 시대를 앞두고 시정 전반에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 전문가를 채용해 자치 역량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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