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지하철 사린 테러사건 이후 약 22년 만에 종결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에서 1995년 지하철 사린가스 테러사건으로 살인 등의 혐의로 체포됐던 옴진리교의 마지막 피고에게 무기징역 판결이 19일 확정됐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는 이와 관련, 다카하시 가쓰야(高橋克也·59)의 상고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앞서 1, 2심에서의 무기징역 판결이 확정됨에 따라 테러사건 발생 이후 약 22년 만에 관련 사건의 재판은 모두 종결됐다고 NHK는 보도했다.
다카하시는 2012년 6월 도쿄 오타(大田)구의 한 만화 카페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신흥 종교 옴진리교가 지하철 사린가스 테러사건을 일으킨 지 17년 3개월 만에 마지막 수배자가 붙잡힌 것이었다.
피고 측은 테러사건에 대해 "사린가스를 전혀 몰랐다"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법정에선 또 다른 신자의 증언 등을 근거로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옴진리교는 교주 아사하라 쇼코(麻原彰晃·본명 마쓰모토 지즈오<松本智津夫>)가 1980년대에 만든 신흥 종교였다.
1995년 3월 20일 도쿄 지하철 3개 노선 5개 차량의 출근길 승객에게 맹독성 사린가스를 뿌려 13명을 숨지게 하고 6천200명 이상을 다치게 했다.
옴진리교에 의한 일련의 사건으로 192명이 기소됐으며 이 중 13명의 사형이 확정됐다고 NHK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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