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6개 산하기관 중 15곳서 노동이사 선출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서울에너지공사에서 노동이사가 선임됐다.
서울시는 SH공사 노동이사에 김우철 기전사업부 차장과 박현석 재생기획부 차장을, 서울에너지공사 노동이사에 최진석 서부지사 고객지원부 과장을 임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시 16개 투자·출연기관 중 120다산콜재단을 제외한 15개 기관이 노동이사 임명을 마무리했다.
노동이사제는 노동자 대표 1∼2명이 이사회에 참여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노동자 경영 참여제도다. 정원 100명 이상인 서울시 산하 투자·출연기관은 의무적으로 도입하게 돼 있다.
노동이사는 직원들의 투표 후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서울시장이 최종 임명한다.
서울시 산하기관의 노동이사들은 보수와 복리후생 규정, 취업 규칙, 2018년 사업계획 등 경영 결정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서울시는 노동이사가 실질적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기관의 각종 정책회의 때 노동이사가 참여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대우 서울시 재정기획관은 "이사회 안건 상정 전 입안 단계부터 노동이사에게 경영정보가 공유되도록 하고, 전문가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역할 확대를 위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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