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4차산업혁명위 해커톤 참석여부 놓고 내부 토의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택시업계가 22일 라이드셰어링(승차공유) 서비스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연다.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등 4개 단체는 이날 회의에서 2월 1∼2일 천안에서 열리는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이하 4차위) 주최 '제1.5차 규제·제도혁신 해커톤'의 참석 여부를 결정한다. 회의에서 결론을 내리면 4차위에 바로 알리고, 성명도 발표할 계획이다.
1.5차 해커톤은 4차위가 택시업계, 카풀업체 등과 라이드셰어링 서비스 도입과 관련된 제도 개선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개최된다.
애초 4차위는 작년 12월 21∼22일 제1차 해커톤에서 라이드셰어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택시업계가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아 다음 해커톤에서 이 의제를 논의키로 하고 일정을 미뤘다.
하지만 1.5차 해커톤에 택시업계의 참석 여부는 불투명하다.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등 4개 단체는 지난주에도 한 차례 회의를 진행했지만, 참석 여부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다.
다만 택시업계는 일부 출퇴근 시간대 카풀 외에는 라이드셰어링 서비스 자체가 불법유사택시 영업이므로 허용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므로, 1.5차 해커톤에도 불참 의사를 밝힐 가능성이 크다.
반면 라이드셰어링 서비스를 하고 있거나 준비 중인 스타트업들은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게 법규를 바꾸고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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