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전자랜드, 셀비 없이 현대모비스에 역전승

입력 2018-01-1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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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전자랜드, 셀비 없이 현대모비스에 역전승
전자랜드, 발목부상으로 이탈한 셀비 공백에도 4쿼터에 역전
KCC는 kt 잡고 4연승 휘파람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천신만고 끝에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자랜드는 1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에서 84-80으로 승리했다.
6위 전자랜드는 20승 17패를 기록해 5위 안양 KGC인삼공사를 반 경기차로 추격했다.
전자랜드의 출발은 그리 좋지 않았다. 1쿼터에서 상대 팀 외국인 선수 마커스 블레이클리에게만 10점을 허용하며 19-24로 밀렸다.
2쿼터에서는 브랜든 브라운이 7점을 넣으며 추격에 성공했다.
2쿼터 중반 현대모비스 블레이클리는 왼쪽 발목을 접질려 벤치로 물러났지만, 다시 복귀해 문제없이 경기에 임했다.
전자랜드는 39-39,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는 시소게임이 펼쳐졌는데, 3쿼터 막판 전자랜드 외국인 선수 조쉬 셀비가 발목을 다치는 변수가 발생했다.
셀비는 절뚝거리며 라커룸으로 들어갔고, 전자랜드는 브라운 만으로 3쿼터를 마쳤다.
59-64, 5점 차로 뒤진 상태에서 4쿼터에 들어간 전자랜드는 상대 팀의 극심한 슛 난조를 틈타 추격에 성공했다.
4쿼터 4분여 동안 11연속 득점을 기록하면서 70-64로 뒤집었다.
전자랜드는 74-70으로 앞선 경기 종료 2분 50여 초를 남기고 브라운이 파울 트러블에 걸려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박찬희가 3점 슛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잃지 않았다.
82-74로 앞선 경기 종료 26초 전엔 상대 팀 전준범에게 연속 3점 슛을 허용해 2점 차로 쫓겼지만, 브라운이 상대 팀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브라운은 26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정효근이 11점, 강상재가 10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현대모비스 양동근은 통산 11번째 7천득점에 성공했지만 웃을 수 없었다.
부산에서는 2위 전주 KCC가 최하위 부산 kt에 91-8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까지 38-50으로 뒤진 KCC는 3쿼터 이후 하승진과 찰스 로드가 골 밑을 장악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KCC는 4연승을 달리며 1위 원주 DB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kt는 시즌 30패(5승)째를 기록했다.
한편 kt는 상무에서 제대한 김현수가 이날 팀에 합류해 11득점을 올렸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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