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올 시즌 좀처럼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스키점프 월드컵 최다승 기록 보유자 다카나시 사라(22·일본)가 안방에서 열린 대회에서도 웃지 못했다.
다카나시는 19일 일본 자오에서 열린 2017-2018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여자부 경기에서 1·2차 합계 216점으로 4위에 그쳤다.
지난해 2월 평창 월드컵에서 통산 53번째 우승을 차지해 남자부 그레거 쉴렌자우어(오스트리아)와 동률을 이룬 다카나시는 최근 일본에서 열린 3번의 경기를 포함해 이번 시즌 월드컵 7차례 개인전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이달 14일 삿포로 대회에서 2위에 오른 게 시즌 최고 성적이다. 이 외엔 3위 3차례, 4위 3차례가 전부다.
다카나시는 4년 전 소치에서 올림픽 여자 스키점프 초대 챔피언을 노리다 4위에 그친 아쉬움을 평창에서 털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지만, 올림픽 시즌 들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마렌 룬드비(노르웨이)는 올 시즌 5번째이자 4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며 평창 올림픽 금메달 후보 1순위 입지를 탄탄히 했다.
룬드비는 260.9점을 따내 2위 키아라 횔츨(오스트리아·219.3점)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그는 "두 차례 점프가 모두 좋았다. 아마도 나의 최고의 경기가 아닌가 싶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룬드비는 시즌 월드컵 랭킹에서 660점으로 1위를 달렸다. 2위는 카타리나 알트하우스(독일·500점), 다카나시(410점)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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