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뉴스키워드] '블랙리스트'·'가상화폐'·'권력기관'

입력 2018-01-20 13:30  

[이주의 뉴스키워드] '블랙리스트'·'가상화폐'·'권력기관'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웹툰 서비스업체 레진코믹스가 자사에 작품을 연재하는 작가들을 불공정하게 대우했다는 논란이 일면서 '블랙리스트'가 12∼18일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됐다.
비트코인 광풍에 따른 '가상화폐' 논란, 정부의 '권력기관' 개혁안 등도 주목을 받았다.
20일 트위터코리아에 따르면 레진코믹스에 웹툰과 웹소설을 연재했던 작가들이 불공정한 대우를 받았다며 회사 앞에서 집회를 벌이면서 '블랙리스트'가 뉴스 키워드 1위를 차지했다.
'레진 불공정행위 피해작가연대' 소속 작가들과 독자 등 100여명은 레진코믹스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어 레진코믹스가 해외에서 얻은 이익 중 작가들에게 돌아가야 할 몫을 지급하지 않았고, 웹소설 서비스를 졸속으로 종료해 작가들이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레진코믹스가 이와 같은 주장을 한 작가들을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올려 각종 홍보나 이벤트 등에서 배제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투기 광풍 속에 정부의 대응책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면서 '가상화폐'(2위)에도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청와대가 검찰과 경찰, 국가정보원 등 권력기관의 개혁방안을 발표해 '권력기관'이 뉴스 키워드 3위에 올랐다.
경찰은 안보수사처를 신설해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을 넘겨받고, 자치경찰제 도입과 함께 경찰의 기본 기능을 수사와 행정으로 분리해 권한을 분산하는 쪽으로 개편된다. 검찰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에 고위공직자 수사를 이관하는 한편 특수수사를 제외한 직접수사는 대폭 축소된다. 국정원은 국내 정치 및 대공 수사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대북·해외 기능만 전담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검찰이 국가정보원과 공모해 옛 여권을 지원하는 각종 관제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을 불구속 기소하면서 '어버이연합'이 뉴스키워드 4위를 기록했다.

서울시가 미세먼지에 대비해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비롯한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를 시행한 것을 놓고 논란이 일면서 '대중교통'이 뉴스 키워드 5위에 오르기도 했다.
첫 방송에서 4%가 넘은 시청률을 기록한 JTBC 예능 프로그램 '투유프로젝트'는 뉴스 키워드 6위였다.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는 것에 대한 논란으로 '아이스하키'(7위)도 큰 주목을 받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불법 수수 조사 등 자신을 둘러싼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면서 '전 대통령'이 뉴스 키워드 8위를 기록했다.
서울 구간에서 진행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9위), 아이돌 가수 정용화의 대학원 특혜입학 논란에 휩싸인 '경희대'(10위)도 트위터상에서 화제가 됐다.
t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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