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그리스의 경제 성장 전망 상향에 따라 그리스 국채 신용 등급을 올렸다.
S&P는 그리스의 장기 부채 신용 등급을 종전 'B-'에서 'B'로 한 등급 상향한다고 19일 밝혔다.
S&P는 성명에서 "이번 조치는 그리스의 전반적 국가 재무 상황의 점진적인 개선과 경제 회복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P는 그리스가 2016년과 작년에 잇따라 재정 흑자를 기록했고, 그리스 경제는 지난 해 수 년 간의 후퇴에서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S&P는 그러면서 그리스 경제가 올해는 2%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P는 그러나 "현재의 개혁 작업에 역행하는 광범위한 정책 변경이 이뤄지거나 성장 결과가 예상에 현저히 못 미칠 경우 이런 성장 전망치를 변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0년 재정 위기로 국가 부도 사태에 몰리며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 채권단으로부터 3차례에 걸쳐 구제 금융을 받아 재정을 꾸려온 그리스는 오는 8월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졸업을 앞두고 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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