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이 항공자위대 전투기 부대를 현행 12개에서 14개로 늘리고, 항공모함으로 개조하게 되는 해상자위대 호위함 이즈모에 미국 전투기도 이착륙하도록 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이달 말 차세대 주력전투기로 선정한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기인 F-35A기를 아오모리(靑森)현 미사와(三澤)기지에 처음으로 배치하는 등 군사력 강화 행보에 속도를 내는 양상이다.
또 적의 미사일 기지 타격이 가능한 사거리 500㎞인 노르웨이제 장거리 순항미사일 '조인트 스트라이크 미사일(JSM)'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일본의 무장 강화를 경계하는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과의 마찰 가능성도 있다.
21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현재 1개 비행대가 설치된 미야자키(宮崎)현 뉴타바루(新田原)기지에 1개 비행대를 증설하는 등 현행 12 비행대를 14 비행대 체제로 확대할 예정이다.
전투기부대 증설은 일본 정부가 올해 개정하는 방위력정비 기본 지침인 '방위계획 대강'에 포함된다.
항공자위대가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하기로 결정한 F-35A 42기는 미사와기지의 2개 비행대에 배치하게 된다.
뉴바타루기지에는 항공자위대가 추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F-35B를 배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는 호위함 이즈모를 일본 전투기는 물론 미국 전투기의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개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전했다.
이는 일본의 안전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중요영향사태'가 발생할 경우 작전 중인 미군에 탄약 보급과 전투기 급유 및 정비를 자위대가 할 수 있도록 개정된 안보관련법에 따른 것이라고 도쿄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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