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이용해 강릉 이동 예정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1박2일 일정으로 21일 방남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하 점검단)이 오전 10시5분께 서울로 진입했다.
대형버스 2대에 나뉘어 탄 점검단은 앞뒤로 경찰 순찰차와 사이드카 호위를 받으며 강변북로에서 신촌 방향으로 이동해 서울역 광장으로 10시25분께 진입했다. 이들은 10시26분께 곧바로 서울역 광장에서 KTX승강장으로 이동, 오전 10시50분 서울역을 출발하는 강릉행 KTX에 탑승했다.
앞서 경기도 파주 통일대교에서부터 따라붙기 시작한 각 방송사 취재차량들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점검단 차량을 따라왔다.
점검단이 열차에 탑승하러 지나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역 플랫폼에는 이른 시각부터 취재진이 몰려 북적거렸다. 지나는 시민들도 신기한 듯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서울역 옛 역사 앞에 설치된 차량 진입 방지용 볼라드(차량진입방지용 말뚝)는 이날 점검단 도착 전 모두 철거됐다. 이곳으로 점검단 차량이 진입했다.
평소 서울역 광장에 머물던 노숙인들도 이날 경찰 등의 협조요청에 따라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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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날 서울역 일대에 9개 중대 720명을 배치해 방남단의 KTX 플랫폼 진입동선을 따라 폴리스라인을 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점검단은 이날 오전 9시 2분께 파주의 남북출입사무소로 연결되는 경의선 육로를 통해 군사분계선을 넘는 것으로 본격적인 1박 2일의 방남 일정에 돌입했다.
경의선 육로가 열린 것은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 중단 이후 처음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측 인사가 남측을 방문하는 것도 현 단장 일행이 최초다.
점검단은 이날 강릉으로 이동해 강릉아트센터를 둘러본 뒤 하루를 묵고, 22일 서울로 이동해 공연시설을 살펴본 뒤 북한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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