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격을 앞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최다빈(수리고)이 4대륙 대회를 마지막 점검 무대로 삼겠다고 밝혔다.
최다빈은 2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올림픽 직전에 열리는 대회라 (체력문제 때문에) 출전 여부를 놓고 고민했는데, 마지막으로 점검할 수 있는 무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출전 이유를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펼치는 프로그램을 올림픽에서도 그대로 소화할 예정인데, 마지막 실전 무대에서 잘 다듬겠다"고 말했다.
최다빈은 오는 2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막하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평창올림픽 개막을 약 보름 앞두고 나서는 마지막 실전대회다.
일정은 숨 가쁘다. 그는 지난 1월 초 올림픽 선발 3차전에 이어 4대륙 대회에 출전한다.
평창올림픽에선 한국 대표팀이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출전권을 확보해 경기 일정이 약 일주일 정도 당겨졌다.
최다빈은 "개인전에 앞서 단체전도 출전하게 됐다"라며 "체력은 잘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단체전 출전에 관해 "한국 대표팀이 최초로 피겨스케이팅 올림픽 단체전에 출전하게 됐는데, 일원으로 참가하게 돼 영광"이라며 "실전 연기를 예상보다 먼저 펼치게 됐는데, 일단 개인전에 앞서 큰 무대를 경험하게 돼 좋은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부츠는 그대로 '짝짝이'로 신는다. 그는 지난달 랭킹 대회 때 신었던 부츠가 발에 잘 맞지 않다고 판단해 3차 올림픽 선발전을 앞두고 교체했다.
왼쪽 부츠는 2년 전, 오른쪽 부츠는 지난해 신었던 것이다.
최다빈은 "이번 4대륙 대회와 올림픽에서도 올림픽 선발전에서 신던 부츠를 신을 예정"이라며 "부츠 발목 부위가 물렁물렁해졌지만, 현재 상황에선 가장 낫다"고 말했다.
한편 4대륙 대회엔 최다빈과 함께 올림픽 출전권을 딴 김하늘(평촌중)도 출전한다.
평창올림픽에 나서는 아이스댄스의 민유라-겜린 알렉산더 조와 페어의 김규은-감강찬 조도 출전해 기량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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