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머물며 전문가 그룹과 '브레인 스토밍'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일주일 동안 당무를 잠시 놓고 겨울 휴가를 떠난다.
당 관계자는 2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추 대표가 내일부터 주말까지 겨울 휴가를 가질 예정"이라며 "특별한 일정 없이 서울 자택에 머물며 밀린 휴식을 취하고 정국 구상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지난해 '장미 대선'을 치른 이후 여름에 강원도에서 짧은 휴식을 취한 것 외에는 특별한 휴가 없이 정기국회를 포함해 미·중·러 순방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 왔다.
추 대표는 이번 휴가 기간에는 가족들과 함께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틈틈이 전문가 등과 비공개 회동을 통해 주요 현안과 관련해 폭넓은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당면 화두인 개헌을 비롯해 6·13 지방선거와 보궐선거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합당 등으로 정계개편이 가시권에 진입한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집권 2년차를 뒷받침하기 위한 협치의 기틀 마련에도 주력할 전망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개헌과 지방선거 등 굵직한 현안이 많아 올해 여당의 부담이 한층 큰 게 사실"이라며 "당의 선거를 진두지휘해야 하고, 정치 지형 변화에 따른 대응책도 장기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만큼 휴가 기간 현안에 대한 구상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추 대표는 다음 주 당무에 복귀한 뒤에는 청년 일자리 등 당면 현안과 관련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민생 행보를 구상 중이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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