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에는 하와이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일정·의제 조율 중"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미국을 방문 중이던 지난 19일 패트릭 샤나한 미 국방부 부장관을 만나 북한 비핵화를 위한 환경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고 국방부가 21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서 차관과 샤나한 부장관이 면담했다며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남북 대화를 계기로 한반도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궁극적인 북한 비핵화를 이루는 데 있어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서 차관과 샤나한 부장관은 특히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한미 국방당국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며 "아울러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고 한미동맹을 보다 굳건히 하는 방향으로 다양한 동맹 현안을 안정적으로 추진해나가기 위해 상호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서 차관은 한미 고위급 외교·국방(2+2)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 참석을 계기로 지난 16∼19일 미국을 방문했다. 방미 기간 서 차관은 샤나한 부장관 외에도 릭키 워델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 빅터 차 주한 미국대사 내정자, 존 햄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소장 등과 면담했다.
서 차관은 18일에는 존 틸럴리 예비역 대장, 월터 샤프 예비역 대장 등 주한미군 사령관을 지낸 인사들도 만나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
한편,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이달 말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을 만나 한미동맹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송 장관이 이달 말 하와이에서 매티스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라며 "한미 양측이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 등을 조율 중인 단계로, 조만간 확정되는 대로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과 매티스 장관은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한미 양국의 군사적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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