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마르셀 히르셔(오스트리아)가 스키 월드컵 회전 종목에서 6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히르셔는 2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키츠뷔엘에서 열린 2017-2018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 남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합계 1분49초46으로 2위를 기록했다.
1위 헨리크 크리스토페르센(노르웨이·1분48초49)에 0.97초 뒤진 기록이다.
다니엘 율(스위스)이 1분49초84로 3위를 차지했다.
히르셔는 월드컵 시즌 우승만 6차례 차지해 '스키 황제'라는 별명이 붙은 선수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둔 이번 시즌에는 무서운 페이스로 우승 행진을 벌였다.
총 8번 우승을 차지했고, 이 중 5번이 자신의 주 종목인 회전이었다.
히르셔는 발목 부상에서 복귀한 핀란드 라티 월드컵 회전에서 우승을 놓쳤을 뿐, 이후 5개 대회 연속으로 회전 경기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히르셔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크리스토페르센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히르셔의 벽에 가로막혀 준우승만 8번 기록한 크리스토페르센은 이번 시즌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올림픽 개막 전까지 남은 알파인 스키 월드컵 대회는 4번이다.
히르셔가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회전과 대회전은 각각 한 번씩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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