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22일 대우건설[047040]이 호반건설에 인수된다면 주가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채상욱 연구원은 "호반건설이 지난 19일 장 종료 후 산업은행의 대우건설 지분 50.75%(총 2억1천100만주)에 대한 매각 본입찰에서 1조6천억원(주당 약 7천580원)을 단독으로 제시했다"며 "이 가격은 산업은행의 매각 하한가격인 7천400원을 웃돌아 매각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채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공공이 관리하는 기업에서 민간이 관리하는 기업으로 변경되면 주식투자 관점에서는 긍정적"이라며 "인수를 위해 호반건설이 다소의 차입을 일으키더라도 현 재무상태에서 부담이 작다"고 진단?다.
그는 "산업은행은 26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라며 "그간 대우건설 주가는 산업은행의 매각 과정 돌입과 주가상승, 매각 불확실성에 따른 주가하락을 반복해왔으나 이번 입찰로 호반의 인수 가능성이 커져 주가가 탄력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채 연구원은 "현재 도시개발사업 구도에서 호반건설이 대우건설과 시너지를 통해 규모가 큰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대우건설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종전처럼 '매수'와 1만1천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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