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시켜 어머니 살해한 30대 아들과 친구 구속

입력 2018-01-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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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시켜 어머니 살해한 30대 아들과 친구 구속
경찰, 어머니 재산 노렸을 가능성 수사…아들은 혐의 전면 부인

(진주=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친구를 시켜 60대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와 친구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A(39) 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A 씨 사주를 받아 친구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A 씨 친구 B(39) 씨도 앞서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
A 씨는 지난달 초부터 B 씨에게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해달라고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B 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2시 40분께 진주시내 한 주택에서 A 씨 어머니(63)를 둔기로 내려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9일 피해자 아들인 A 씨로부터 "어머니가 숨져 있다"는 신고를 받은 119 구급대 측 연락을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가 살해당한 것으로 보고 곧바로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집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 인상착의와 동선 추적에 나서 지난 17일 B 씨를 먼저 체포했다.
B 씨는 애초 현금을 훔치려고 했다며 단독 범행을 주장했지만, 경찰의 추궁 끝에 A 씨 사주를 받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B 씨의 첫 진술과는 달리 피해자 집에 금품이 거의 그대로 남아 있던 점을 수상히 여긴데다 A 씨가 평소 어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던 점 등을 토대로 아들 A 씨가 공범일 가능성에 무게를 둬왔다.
B 씨는 이후 경찰에서 A 씨와 범행 전 답사를 하고 피해자 집 비밀번호 등도 확인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A 씨로부터 향후 충분한 보상을 약속받았다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 씨는 현재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가 어머니 재산을 노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하고 있다.
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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