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전술정보통신체계 구축 참여…전력화 지원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KT는 군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구축사업에 참여해 이동기지국용 무선망 설계툴을 적용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한 TICN 구축사업은 총 5조원 규모로 한화시스템, 쏠리드윈텍, KT 등이 참여했다.
KT는 2012년에 체계개발 사업을 수주해 2016년 1차 전력화를 마쳤고, 올해 2차 전력화를 위해 210개의 이동기지국용 무선망 설계툴을 납품했다. KT는 2020년까지 총 7차 전력화에 참여할 계획이다.
TICN은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다원화된 군 통신망을 디지털 방식으로 일원화하고,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해 지휘통제 및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미래형 정보통신체계이다.
TICN을 활용하면 군 작전 차량에 탑재된 이동기지국과 무선 백홀(backhaul·통신망과 이용자를 잇는 시스템)을 통해 전시 상황에서도 끊김 없이 음성과 데이터 통신을 할 수 있다.
KT가 개발한 TICN용 무선망 설계툴은 다양한 전파 모델과 상세한 지형 고도 지도를 활용해 이동기지국의 통신 가능 범위를 예측하고 최적의 위치를 설정한다. 또한, 이동기지국 운용에 필수적인 주파수 및 무선 파라미터를 자동 할당해 전술망 구성을 지원한다.
KT는 "TICN 전력화가 완료되면 우리 군은 50여개 무기체계를 연동해 대용량 음성과 영상 데이터를 기동 중에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것은 물론 전시에 유·무선망이 파괴돼도 군 지휘통제 및 전술통신 체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https://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8/01/22/AKR20180122046500017_01_i.jpg)
okk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