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국민 47% "여당총재 바뀌어야"…43% "헌법에 자위대 포함해야"

입력 2018-01-2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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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국민 47% "여당총재 바뀌어야"…43% "헌법에 자위대 포함해야"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 결과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국민의 47%는 집권 자민당 총재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서 다른 인물로 바뀌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지난 20~2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올해 9월로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와 관련,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노리는 3연임에 대해 질문한 결과 총재가 '바뀌는 쪽이 좋다'가 47%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1월 조사보다는 6%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아베 총리가 '당 총재를 계속하는 게 좋다'는 37%로, 지난해 11월보다 2%포인트 증가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평화 헌법'의 핵심 조항으로 불리는 헌법 9조의 1항(전쟁·무력행사 영구 포기)과 2항(전력 보유와 교전권 부인)을 남겨두고 자위대 근거를 명확히 하는 내용을 추가하는 개헌안을 제시했다.
조사에선 자위대 존재를 명기하는 개헌에 대해 '헌법 9조 1항과 2항을 그대로 두고 자위대를 명기해야 한다'에 31%가, '9조 2항을 삭제하고 자위대를 전력(戰力)으로 위치를 부여해야 한다'에 12%가 동의하는 등 총 43%가 긍정적 의견을 보였다.
반면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은 명기를 주장하는 응답자의 절반 수준인 21%에 그쳤다.
자위대 명기안에 대해 '잘 모르겠다'는 대답도 27%로, 향후 국회에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경우 여론이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마이니치는 분석했다.
개헌안을 연내에 국회에 발의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은 46%로, 연내 발의해야 한다는 대답(36%)보다 많았다.
아베 내각 지지율은 44%로, 지난해 11월 조사 때보다 2%포인트 감소했다.
조사에서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한일 합의에 대해 진정한 문제 해결이 되지 않는다고 발표하고 일본에 자발적인 사죄를 요구했다"며 "한국 정부의 이러한 대응을 납득할 수 있는가"를 물어본 결과 납득할 수 없다는 응답이 78%를 차지했으며 납득할 수 있다는 대답은 6%였다.
핵·미사일 개발을 진행하는 북한에 대해 미국, 한국과 연대해 압력을 최대한으로 높인다는 일본 정부 방침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대답은 58%였으며 그렇지 않다는 의견은 24%였다.

j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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