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스프링 "올해도 '골디락스'…위험자산 양호"

입력 2018-01-22 09:55  

이스트스프링 "올해도 '골디락스'…위험자산 양호"
신흥시장 높은 상승세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올해도 '골디락스' 경제가 지속되면서 위험자산이 양호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진단했다.
버지니 메소뇌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2일 발표한 '2018년 시장전망 자료'에서 "긍정적인 국내총생산(GDP) 성장, 풍부한 유동성, 안정적인 인플레이션, 탄탄한 기업실적 등 작년에 글로벌 주식과 채권을 뒷받침한 골디락스 시나리오가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글로벌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예상한다"면서도 "종목의 특성과 지역에 따라 상승세는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디락스는 영국의 전래동화 '골디락스와 세 마리의 곰'에 등장하는 주인공 소녀의 이름으로 경기변동이 크게 없으면서 만족스러운 수준의 성장이 장기간 지속하는 상황을 뜻한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특히 아시아와 신흥시장이 높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케빈 깁슨 주식부문 CIO는 "아시아와 신흥시장은 지난 5년간 비용절감과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기초여건(펀더멘털)이 양호해졌다"며 "이런 양상이 탄탄한 거시경제 환경과 안정적인 수요, 높은 이익, 잉여현금으로 이어져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러시아와 한국에 과도한 부정적 심리로 가격이 많이 하락한 매력적인 종목이 많다"면서 "일본에서는 부채수준이 낮아져 이익 증가 추세가 주가 상승세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미국·유럽보다 매력도가 높은 기업이 많아졌다"고 진단했다.
또 시장상승 주도 종목에는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예상했다.
켈빈 블랙록 글로벌 자산배분 CIO는 "지난 몇 년간 '안전 선호'로 주목받지 못한 경기민감주의 상승 여력이 크다"면서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많은 시장에서 높은 매력도를 보이는 금융주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분 펭 위 채권부문 CIO는 또 "미국 금리가 오르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겠지만, 신흥국 통화가 저렴한 구간에 있어 매력적"이라며 "아시아와 신흥국 현지 통화 표시 채권에서 장기적인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hyunmin6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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