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초교 예비소집 대상 아동 2명 소재 불명…수사 의뢰

입력 2018-01-22 10:02  

경남 초교 예비소집 대상 아동 2명 소재 불명…수사 의뢰
1명 부모와 함께 행방 묘연…1명은 출생 직후 베트남행 확인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올해 경남지역 초등학교 취학 예정 아동 가운데 2명의 소재가 불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남도교육청과 경찰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 결과 대상자 3만2천812명 가운데 759명이 불참했다.
학교 측은 이후 전화 연락이나 가정 방문, 해외 출국 여부 확인 등 절차를 거쳐 757명의 소재는 확인했다.
그러나 2명의 경우 소재가 불명확해 최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들 중 1명은 진주가 주민등록지로 돼 있는 다문화가정 아동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모는 아이가 베트남으로 출국했다고 했지만, 출국 기록에는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해당 아동이 태어난 지 6개월 무렵 출국해 현재 현지에서 학교를 다니는 정황을 확인했다.
경찰은 관련 기록이 누락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출입국관리사무소 측에 다시 사실 관계 확인을 요청한 상태다.
주민등록지가 통영인 나머지 1명은 부모와 함께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부모 중 한 명이 사기 혐의로 수배 중인 것으로 나타나 경찰은 이들 가족이 의도적으로 전출 신고를 하지 않고 이사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경찰 측은 "예비소집에 불참한 다문화가정 아동으로 추정되는 아이와 현지 영상통화도 이뤄진 상태지만 신원 등 확인 절차를 추가로 거치고 있다"며 "나머지 1명도 신속히 안전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k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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