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중국해함대에 전자전 장비 갖춘 H-6G 폭격기 배치

입력 2018-01-2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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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남중국해함대에 전자전 장비 갖춘 H-6G 폭격기 배치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남중국해 함대가 전자전 장비를 갖춘 비행기를 배치했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22일 밝혔다.
신문은 중국 인민해방군 남중국해함대가 최근 전투훈련에서 10년에 걸쳐 개발된 '(적미사일에 대한) 유도방향 전환 전자장치'(ECM)를 갖춘 H-6G 폭격기를 배치했으며 이 폭격기가 전자전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ECM 탑재가 가능하도록 개조된 H-6G 폭격기는 상공에서 전자교란, 대전파 무기 발사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중국의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전자전 전투기의 주요 임무는 레이다와 같은 적의 방공체계를 무력화해 아군 비행기의 작전수행을 엄호하는 것이라며 H-6G 전자전 비행기는 고도의 전자교란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같은 상대적으로 넓은 전투지역에서 작전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중국이 다양한 전투기종에 적합한 형태의 첨단 ECM 장비를 개발하면서 전투능력의 효율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 전략자산을 집중 배치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첫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함 함대가 남중국해에서 훈련을 한뒤 대만해협을 지나 귀항중이다.
중국은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위해 부근 섬에 군사시설을 짓고 비행훈련을 강화하고 있으며, 그에 맞서 미국은 남중국해에 군함을 잇달아 파견하는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치고 있다.



jb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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