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2일 행사 성료…평창 동계올림픽 평화적 개최 기원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계기 국제인문포럼'에 참여한 국내외 작가들이 올림픽의 평화로운 개최를 기원하며 22일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국 소설가 김연수, 전성태, 김숨, 손홍규, 장강명, 시인 김이듬, 진은영, 황규관, 신철규, 외국 작가 데버러 스미스(영국), 칼레드 흐룹(팔레스타인), 후인 쫑 캉(베트남), 아베 마사히코(일본) 등 200여 명은 지난 19일부터 서울과 평창에서 열린 이 포럼에서 '전쟁 혹은 분단', '여성 혹은 젠더', '언어와 문화다양성'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를 바탕으로 작가들은 지난 21일 밤 평창에서 '평화선언문'을 완성했다. 평창 사진 156개를 모자이크 형식으로 붙여 'PEACE(평화)'라는 글자를 만든 사진작가 윤정미의 작품에 작가들이 각자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한 마디씩 쓴 것이다.
김연수 작가는 "평화로운 사람이 가장 강합니다"라고, 베트남 작가 후인 쫑 캉은 "나는 우리의 어린이들이 더 아름다운 세상에서 여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기원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작가는 "평양길이 열려야 평창이 평화가 된다"라고 썼다.
작가들은 이 평화선언문을 22일 오전 평창에 있는 이효석문학관에 전달해 영원한 유산으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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