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모금을 열흘 앞둔 전북 '사랑의 온도탑'이 기부 한파 탓에 꽁꽁 얼어붙었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희망 2018 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88도를 기록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액의 1%에 해당하는 성금이 모이면 눈금이 1도씩 올라간다.
이날까지 모인 성금은 65억6천800만원으로 목표액(74억6천100만원)에 8억9천300만원 모자란다.
모금회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 등으로 싹튼 기부문화에 대한 불신이 모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모금회 관계자는 "지난해는 목표 성금을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는데 올해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모금 목표달성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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