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베크) 정부가 현지에 진출하는 한국 제약사에 인허가 간소화와 인프라 구축, 공동 투자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22일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원희목 협회장을 단장으로 한 한국제약산업대표단은 지난 17일 우즈베크를 방문해 이 같은 약속을 받아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1월 협회와 우즈베크 부총리가 제약산업 발전에 협력하기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후속조치다. 대표단은 지난 18일 우즈베크 국가 투자위원회와 만나 현지 진출을 원하는 한국 제약사에 대한 구체적인 자금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현지 수요가 큰 의약품을 공동 생산하기 위한 우즈베크 국가 투자위원회 내 한국전담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또 양국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실시간 실무 핫라인을 구축했다. 우즈베크 제약산업 육성을 위해 대통령으로부터 의약품 등록 및 수출입, 투자 지원 등 포괄적인 권한을 부여받은 신설기관인 제약산업발전기구와 대표단과의 면담에서 합의한 결과다.
대표단은 19일에는 우즈베크 시르다리야주 시장과의 면담에서 한국기업특별단지 구성을 위한 각종 세제, 인프라 구축 등 현지진출을 원하는 한국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받았다. 시르다리야주 산업단지는 우즈베크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제약산업특별단지 중 하나다.
원희목 협회장은 "우즈베크 정부가 한국 제약기업에 우호적이고, 협력 의지가 강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이번 방문에 따른 양측간 합의로 한국 제약기업의 우즈베크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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