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도 똑같이 다쳐" 호주 사이클대회, 상금 성차별 없애

입력 2018-01-2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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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도 똑같이 다쳐" 호주 사이클대회, 상금 성차별 없애
'투어 다운 언더' 대회…8천600만 원으로 6배 이상 ↑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호주에서 열리는 사이클대회 주최 측이 여자부의 상금 규모를 6배 이상 대폭 늘려 남성과 동일하게 맞추기로 했다.
애들레이드에서 열리는 사이클대회 '투어 다운 언더'(Tour Down Under·TDU)를 맡고 있는 남호주 주정부는 내년부터 여자부 총상금 규모를 현재 1만5천 호주달러(1천300만원)에서 남자부와 똑같은 10만 호주달러(8천600만원) 수준으로 올리기로 했다고 호주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남호주 체육장관인 레온 빅넬은 21일 대폭의 상금 인상 소식을 전하며 "여성 선수들도 남자들처럼 열심히 훈련한다"며 "그들이 골절 부상을 하면 여성이라는 이유로 덜 다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빅넬 장관은 또 이번 결정이 여성 스포츠를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여성 사이클 선수들이 남성과 같은 상금을 받는 대회는 세계 선수권대회와 월드컵 정도에 불과하다고 호주 SBS 방송은 전했다.
올해 여성부 우승자인 어맨다 스프라트는 "평등과 관련한 정말 대단한 진전"이라며 TDU 대회를 최고 대회라고 추켜세웠다.
이 대회 여자부 경기는 남자부에 앞서 열리며, 올해 남호주 주도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대회는 21일 모두 끝났다.
cool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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