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경찰청은 어린이공원 239곳 가운데 범죄 우려가 큰 17곳을 대상으로 범죄 예방활동을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부산경찰청 범죄예방진단팀은 최근 청소년 비행, 노숙자, 주취 행패, 범죄 신고 현황 등을 토대로 어린이공원을 범죄 우려에 따라 가·나·다급으로 분류했다.
가급으로 갈수록 범죄에 취약하고 다급은 불안 요인이 없는 곳이다.
이번 분류에서 가급은 1곳, 나급은 16곳으로 나타났다.
가급으로 분류된 기장군 아름공원에서는 지난해 112신고가 모두 25건 접수됐다. 대부분이 주취 소란 등이었다.
아름공원 주변으로 기장시장과 유흥주점 등이 다수 밀집해 있어 술을 마신 사람들이 공원에서 고성방가나 행패를 부리는 일이 잦았다.
경찰은 아름공원에 112 순찰차량을 거점 배치할 계획이다.
나급으로 분류된 연제구 연봉공원에는 관할 연제구청과 부산경상대 학생들이 환경 개선을 위한 벽화를 조성했다.
경찰은 CCTV가 없는 공원 4곳과 보안등이 고장 난 공원 4곳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에 시설 개선을 당부하는 협조 공문을 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이와 여성은 물론 시민들이 더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예방 치안과 공동체 치안 확립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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