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는 올해 폐지 줍는 노인들의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말 일선 시·군을 통해 조사한 결과 생계유지 등을 위해 폐지 줍기에 나선 도내 노인은 3천640명(남성 1천312명, 여성 2천328명)으로 조사됐다.
같은 해 4월 조사 때는 3천840명으로 파악됐었다.
도는 이 노인들의 폐지 줍기를 통한 하루 수입이 얼마인지, 폐지 줍기에 나선 이유가 무엇인지는 조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는 폐지 줍는 노인들이 교통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에 노출됨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들에게 야광 조끼와 리어카용 반사경, 안전 장갑, 방한복 등 다양한 안전용품을 보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군별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별도의 용품을 자율적으로 지원하도록 하는 동시에 연간 2차례 안전교육도 하도록 했다.
도는 지난해 폐지 줍는 노인들에게 4억7천여만원을 들여 다양한 안전용품을 지원한 바 있다.
도는 이들에게 폐지를 줍지 않도록 금전적인 지원을 검토했으나 기초연금 등과 중복된다는 정부의 의견에 따라 중단했다.
다만, 도는 희망하는 노인을 대상으로 폐지를 줍지 않아도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알선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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