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역대 최고가…주택도시보증 "이전 분양가의 110% 기준 맞춰"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과천에서 1년 8개월 만에 일반 분양되는 과천 주공 7-1단지의 재건축 분양가가 3.3㎡당 2천900만원대에 결정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과천 주공7-1단지 재건축 아파트인 '과천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의 분양가를 3.3㎡당 평균 2천955만원에 분양보증 승인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과천시에서 분양된 아파트중 역대 최고가다.
종전까지는 지난 2016년 5월 분양된 '래미안 센트럴스위트'(과천 주공 7-2단지 재건축)로 3.3㎡당 분양가가 평균 2천678만원이었다. 이번 주공 7-1단지 분양가는 이 금액대비 10.3% 높은 것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 관계자는 "앞서 분양한 래미안 센트럴 스위트의 분양가를 기준으로 110% 선에서 책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우건설은 앞서 이 아파트가 3.3㎡당 3천100만원에 분양보증 승인이 났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이 회사가 과천 주공 1단지 재건축을 수주하면서 일반 분양가를 3.3㎡당 3천300만원까지 받아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어 추후 이 단지의 분양가를 맞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분양가를 부풀려 공개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대우건설은 이에 대해 "주택도시보증공사와 분양가 계산 방법이 달라서 나타나는 오차"라고 해명했다.
과천 주공 7-1단지의 재건축 분양가가 3천만원 이하로 책정되면서 앞으로 이 지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들도 주공 7-1단지의 분양가가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과천시에서는 오는 3월 과천 주공2단지를 비롯해 주공6단지, 주공 12단지, 현재 소송 진행으로 분양시기가 늦춰지고 있는 주공1단지 등이 줄줄이 분양될 예정이다.
오는 3월 분양 예정인 과천 주공2단지의 경우 조합이 3천100만∼3천200만원 안팎의 분양가를 검토중이라는 소문이 나오고 있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대우건설은 이달 26일 견본주택을 공개하고 이 아파트 일반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은 지하 3층, 지상 32층 아파트 15개동, 전용면적 59∼159㎡ 총 1천317가구로 건설된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A타입 169가구, 59㎡T타입 82가구, 84㎡A타입 218가구, 84㎡B타입 13가구, 84㎡C타입 51가구, 84㎡T타입 36가구, 101㎡A 타입 3가구, 101㎡T타입 2가구, 114㎡A타입 1가구 등 총 575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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