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천600㎞ 거리 오스트리아까지 대륙 간 양자통신 성공

입력 2018-01-22 21:53  

중국, 7천600㎞ 거리 오스트리아까지 대륙 간 양자통신 성공
양자통신 국제기술표준 지위 노려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중국이 수도 베이징에서 7천600㎞ 떨어진 오스트리아 빈까지 대륙 간 무선 양자통신에 성공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양자통신은 양자역학을 응용해 생성된 암호키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중간에 도·감청과 해킹 등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이에 개인 신용정보가 오가는 금융망과 군사통신망 등으로 활용될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은 2016년 8월 세계 첫 양자통신 위성 '묵자'(墨子)호를 발사했으며, 이 위성과 양자통신 망을 연계해 본격적인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베이징에서 산둥(山東)성 지난(濟南)과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를 거쳐 상하이를 연결하는 2천㎞ 거리의 세계 최장 양자통신 네트워크에 성공했다.
이번에 실시한 무선 양자통신은 중국과기대학 판젠웨이(潘建偉) 교수와 오스트리아과학원 안톤 제링거 원장 등의 협업으로 이뤄졌으며, 지난 19일 국제학술지 '피지컬 리뷰 레터스'에 발표됐다.
베이징 인근의 허베이(河北)성 싱룽(興隆) 기지국과 비엔나 그라츠 기지국은 묵자호의 중계로 양자암호 키를 1초마다 무작위로 바꾸는 방식으로 75분 동안 화상 회의를 하는 데 성공했다.
세계 최초의 양자통신 위성을 쏘아 올린 중국은 유선 양자통신에 이어 장거리 무선 양자통신, 그리고 이번에 대륙 간 무선 양자통신에 성공함으로써 그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은 양자통신 분야에서 국제 기술표준의 지위를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으로 전해졌다.
ssah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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