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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축구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도움왕' 손준호(전북)가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 최종 승선을 향한 강한 의지를 다졌다.
손준호는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전지훈련지인 터키 안탈리아로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에 처음 발탁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전지훈련에서 모든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나'라는 질문에 "많은 활동량을 토대로 신태용 감독님이 주문하신 희생적인 모습을 많이 펼치고 싶다"고 대답했다.
그는 "중원에서 열심히 뛴다면 조직력에도 보탬이 될 것이다. 자신 있게 뛰겠다"고 강조했다.
손준호는 지난 시즌 포항 스틸러스 소속으로 1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해 K리그 도움왕에 오른 후 최근 전북 현대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좋은 기량을 갖고 있지만, 그동안 대표팀과 인연은 없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는 6번 출전했지만, 성인대표팀에는 한 번도 소집되지 못했다.
그는 대표팀 적응과 관련한 질문에 "소속팀 선수들이 많이 발탁된 만큼 편하게 마음먹고 훈련에 임하겠다"고 설명했다.
몸 상태를 묻는 말엔 "비시즌 기간이라 완벽하진 않지만, 팀 전지훈련 당시 경기 위주로 몸을 끌어올린 만큼 큰 문제 없다"고 강조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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