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서울 서초구는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와 같은 재난이 발생할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공중위생업소와 다중 이용시설 등을 대상으로 '생활밀착형' 소방점검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우선 31일까지 관내 목욕탕, 찜질방 등 공중위생업소 33곳을 대상으로 대피로 안전점검을 벌여 경미한 위반사항의 경우 현장에서 시정조치하고, 비상구 앞 장애물 적치 등 중대한 위반사항은 과태료 처분 등이 내려질 수 있도록 소방서에 명단을 통보할 예정이다.
또 다음 달 9일까지 관광호텔,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 다중 이용시설 45곳에 대해 가스 시설 특별 안전점검도 벌인다. 주요 점검 내용은 가스 누설, 실내 인화성 물질 보관 여부, 안전 설비 유지·작동 상태 등이다.
이와 함께 구는 31일까지 관내 5천583면의 '거주자 우선 주차 구역'도 일제 정비한다. 화재 시 소방차량 진입을 위해 필요한 여유 도로 폭인 3∼3.5m를 확보하지 못한 주차구획을 정비하는 것이다.
구는 주민 안전을 위해 기준을 지키지 못한 거주자 우선 주차구획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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