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대신증권은 23일 정부의 외국인 주식 양도소득 과세 강화 방침으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 내 한국 비중이 축소될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어제 외국인 원천징수 이슈가 부각하면서 외국인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켰다"며 "현재 시장에서 생각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MSCI 신흥국 지수에서 한국의 비중이 축소되는 경우"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새로운 과세대상 국가가 제한적이어서 최악의 상황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아직 낮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번 세법 개정안의 과세대상은 조세 조약상 과세대상 제한이 없거나 과세대상 주식비율이 5% 이상인 경우 및 조세조약이 없는 국가"라며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국 투자자들은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세법 개정안 시행에 앞서 외국인 원천징수에 관한 정부의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돼야 할 것"이라며 "기획재정부의 정책이 명확해지기 전까지는 어제처럼 외국인 투자심리에 잠재적 리스크로 자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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