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이마트는 신세계그룹 5개사가 '모바일 영수증' 캠페인을 통해 1년간 총 5천만 건의 종이영수증을 절감했다고 23일 밝혔다.
자원낭비와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이마트를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이마트 에브리데이, 신세계푸드 등 5개사 1천962개 매장은 지난해 1월부터 모바일 영수증 캠페인을 벌였다.
1년 동안 고객 160만명이 캠페인에 동참해 종이영수증 대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모바일 영수증을 받았다.
젊은층 고객 비중이 높은 스타벅스의 경우 전체 결재 중 35%가량이 모바일 영수증으로 발행됐다.
금액으로는 약 2억원의 절약 효과가 있었다. 원목으로는 3천그루, 물은 1천400만ℓ를 절감했으며, 자동차 200대분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었다고 이마트는 전했다.
이마트가 연간 발행하는 영수증은 약 2억7천만 건으로 용지 비용만 한 해 10억원에 달한다.
이마트에서 영수증 발행량을 70%만 감축해도 승용차 4천400만대분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으며 연간 7억원의 용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마트는 고객들의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하고자 24일부터 모바일 영수증 캠페인 확대에 나선다.
친환경적인 모바일 영수증을 주제로 한 모바일 게임을 선보이고, 네이버 해피빈과 협업해 종이영수증 절감분 1억원을 나무심기 운동에 기부한다.
이마트는 친환경 소비문화 정착을 위해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 캠페인도 해왔다.
지난 2009년 이마트가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 국내 전체 대형마트에서 연간 비닐쇼핑백 약 1억5천만장을 줄였고, 이에 따라 연간 약 75억원의 사회적 비용이 절감됐다.
이마트는 최근에는 비닐쇼핑백 대신 사용하던 종이쇼핑백을 없애고 부직포 재질의 대여용 장바구니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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